안녕하세요 로커드 입니다.

요즘 주문이 많아지면서
배송, 게시판 관리, 업데이트 등이 늦어지고 있어
이와 관련 해, 로커드의 운영방식은 어떻게 되는지 안내를 드립니다.

먼저 로커드는 디자인, 생산, 판매, 유통, C/S, A/S 까지 모두
저 혼자 하고 있는 1인 브랜드입니다.

옷을 디자인하고, 원단을 선별하고, 공장에 봉제 지시를 하고, 생산을 관리하고,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검수하는것도, 

제품 출고 전, 검수하고 포장하는 과정까지, 

모든 로커드의 업무는 제 손을 거쳐서 진행됩니다.

또, 고객님의 C/S도 직접 처리하고 있어서 

로커드 사이트에 전화를 하셔도, 게시판 글을 쓰셔도, 

카톡을 하셔도, 문자를 하셔도, 메일을 보내셔도

다 제가 직접 받고 답변해드립니다.

그래서 로커드를 저 혼자 운영 하다 보니,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시간을 업무에 할애 하며,

눈떳을 때 부터 출근이고 잠잘 때 퇴근한다는 생각으로 살고있습니다.

로커드는 특별한 제품이 아니라면 무한재고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고가 다 떨어질때쯤 되면 미리미리 재입고 해서 

재고가 비지 않게 충원해놓습니다.

그래서 따로 품절 처리를 하지 않고 대부분은 언제든 다 구매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문이 한번에 확 몰리면 재입고 되기전  재고가 바닥날때가 있습니다.

그럴경우 이미 구매는 하셨으나 다음 재입고때까지 기다려야 할때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이런일이 흔하지 않지만, 

주문이 많이 몰리는 시기나 특정 인기높은 제품에서는 종종 발생합니다. 

그래서 배송이 지연되거나, 일시품절, 기타 이슈등이 있을때는 

고객님께 개별적으로 한분 한분 문자를 써서 알려드립니다.

일과시간에는 너무 바빠서 문자 드릴 시간이 없고,

배송업무가 다 끝나고, 하루 일과가 끝나면, 

그때서야 차분히 앉아서 한분 한분 문자쓰면서 연락드리고 있습니다.

로커드에서 주문을 해보시면, 밤이든, 낮이든,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문자나 전화를 받으신적이 있으실겁니다.

밤 늦을때 문자가 와도 이해해주세요.

최근 몇년사이 감사하게도, 주문 수량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종종 저 혼자 모두 처리하기 힘들 정도의 업무량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주문이 몰릴때는 배송이 조금씩 늦어지고, 연락도 늦게 드릴때가 있습니다.

직원을 고용해 업무를 분담하려고도 했으나,

인건비 부담도 있었고, 가장 큰 문제는 직원을 고용했을때 

그 직원을 내가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부담감이 가장 컸습니다.



로커드를 12년간 운영하면서 잘될때도 있었고, 힘들때도 있었는데,

오래전에 직원을 몇명 썼다가,

경영이 힘들었어 내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참 못할짓이라고 생각했고, 마음의 여운이 오래 남아서 

그 이후로는 힘들어도 저 혼자서 열심히 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이제까지 수년간 혼자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대신 절감된 인건비는,
판매가 상승을 최소화 하며, 제품의 질에 투자 하고 있습니다. 

고객님이 저희옷을 구매하고 만족해하시는 모습을 보는게 저한테는 가장 큰 보람이었고, 

이 가격주고 샀을때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자는 목표가 항상 있었기 때문에

매 해 마다, 줄줄이 인상되는 원가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제품들이 발매를 거듭 할 때마다,
판매가는 유지하되, 매 시즌 더 좋은 원단과 부자재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는 중 입니다. 

이 기조는 로커드를 제가 운영하는 한 항상 유지 할겁니다.

그래서 로커드는 판매가 대비 비싼 원단과 공임때문에,
주문 대비 마진율이 좋지 않습니다.
적은 마진율을 보더라도, 많은 분들이 부담 없이 옷을 구매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판매가를 정하고 있고, 그것은 지금이나 앞으로나 항상 동일한 마인드 일 겁니다.

인건비 지출을 아껴서, 이러한 부분으로 고객 님들께 환원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저는 직원을 쓰는것 보다는 제가 직접 고객 한분 한분 다 케어 하면서

좋은 가격으로 옷을 공급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한가지 알아두셨으면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로커드 초창기 시절, 저 혼자 무리하게 일만 했던 탓인지,
갑작스러운 급성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면서,
수개월동안 로커드 운영이 정지되었고,
병원에서 치료 및 재활에 전념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대부분 회복 했지만 후유증으로,
오른손이 불편해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빠르게 다루지 못합니다.
게시판, 문자, 카카오톡 채널 등 여러 곳에서 문의가 많이 오지만,
키보드를 치는 시간이 보통사람들보다는 다소 오래 걸리기 때문에,
게시판 답변 업무는 좀 늦을 때가 있습니다.

제가 빠르게 키보드를 못치기 때문에 

게시판 글의 답글은 1~2일 정도 피드백이 늦습니다.

간혹 답변이 늦어도 이부분은 이해해주시고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니면 로커드 고객센터 번호로 직접 전화주시면 제가 너무 늦은 시간(밤 10시 이후), 

또는 이른 시간이 (아침 8시 이전) 아니면 다 받으니 언제든 전화 연락주세요

그래서 급한 문의는 게시판보다는 전화로 부탁드립니다.
원래 업무 문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지만,
제가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대부분의 시간은 업무에 매진 하니,
너무 이른 아침이나 밤늦은 시간이 아니라면 아무 때나 전화해도 다 응대해 드리고 있습니다.

단, 전화주실 때 양해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뇌출혈 사고 이후, 언어장애도 후유증으로 아주 약간은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사고 초기, 언어능력을 아예 잃어버려 말 한마디도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수개월간 언어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지금은 대화하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정상인보다는 미묘하게 발음이 서툰 게 사실입니다.

초기에는 말을 잘 못 하는 것에 대해 부끄럽다고 생각해,
전화 응대에 많은 부담을 가졌던 적도 있었지만,
이제는 개의치 않고 편하게 전화를 받고 있습니다.

물론 계속 나아지고 있기도 합니다.

간혹 제 발음이 약간씩 뭉개 지던가, 더듬을 때가 있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거의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선뜻 밝히기 어려운 치부같은 부분이었으나,
어차피 전화 문의하실 때, 저랑 몇 번 대화 하다 보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이렇게 먼저 알려드립니다.

물론, 언제든 전화로 연락주시면 잘 응대해드리겠습니다.

그냥 단순하게 주문량이 많아서 배송이 늦고있다.
업무가 많아 일처리가 늦었다. 

식의 성의 없이
통보하듯 쓰는 공지로 보이고 싶지 않아서, 이렇게 자세하게 말씀드립니다.

이 모든 이유는 다 저희 로커드를 애용해주시고 구매해주시는 고객님이 점점 많아져서
생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로커드는 2011년에 설립되었고 지금까지 12년 넘게 

매해 꾸준히 신상을 만들면서 쉬지않고 달려왔습니다. 

초창기에는 돈도 많이 부족했고, 지금보다 더 영세했으며, 힘들었던 시절도 많았습니다.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너무도 호사스럽게 산다는 생각을 하면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않고 열심히 하려고 노력 중 입니다.

예전에는 직원없이 혼자 1인 브랜드로 꾸역꾸역 운영 하는 것도,
신체적으로 불편 한 것도,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굳이 얘기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겉모습에 연연하지 않고 솔직하게 운영하고 싶고,
꾸준히 저희 옷을 좋아해주고
구매해주시는 분들께 항상 좋은 제품으로 보답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고, 잘하는 일이고, 보람을 느끼는 일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제가 하던 대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